알뜰 해외여행 노하우 ‘톡톡 튀네!’
OSEN 기자
발행 2008.12.13 09: 18

미네르바형과 십시일반형 가장 많아
고공행진을 펼치는 환율에 선뜻 해외여행을 계획하기 어려운 요즘. 알뜰 여행객들은 기발한 절약의 지혜를 동원해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모두투어가 해외여행경험이 있는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고환율 고물가 시대, 알뜰 해외여행 노하우’를 조사한 결과, 미네르바형, 십시일반형 등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 밖에도 로또형, 인맥형, 자린고비형, 발품형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미네르바형’은 환율, 유류세 등 경제지식을 총동원해 해외여행 경비를 줄이는 유형이다. 여기서 미네르바(Minerva)는 원래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에 해당하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을 뜻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섭렵하는 것은 물론 환율 동향을 수시로 확인해, 환율이 반짝 내려갔을 때 환전을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유가 동향을 살펴 유류할증료가 저렴한 시기로 여행날짜를 옮기는 방법이나 해외로 나갈 때 여행자수표나 현금화해 나가는 방법도 택하고 있었다.
‘십시일반형’은 평소에 조금씩 저축을 통해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유형이다. 최근 금융기업들이 해외여행객들을 위한 적금, 예금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를 활용해 평소에 조금씩 저축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조금씩 모으는 것이 부담이 덜한데다 이자 소득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항공사 마일리지나 선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었는데, 가족끼리 합산할 수 있는 이점을 살려 가족을 총동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도 해외여행을 무료로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각종 이벤트, 경품 행사, 공모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로또형’, 해외 현지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숙식을 해결하는 ‘인맥형’, 현지에서 걸어 다니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여행경비를 최소화한다는 ‘자린고비형’, 손품·발품을 팔아 조금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찾아 헤매는 ‘발품형’도 있었다.
남수현 모두투어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 조금이라도 여행경비를 절약하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여행사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활용하면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여행사들이 경기 불황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거나 할인 혜택, 경품 제공 등의 각종 프로모션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글 : 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eun@tourmedia.co.kr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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