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계약 만료' 이근호의 행보는?
OSEN 기자
발행 2008.12.13 11: 10

사실상 대구와 결별을 선택한 이근호(23)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 골잡이로 떠오른 이근호(23, 대구)의 행보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제정 윈저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거미손’이운재(수원)와 기성용(서울)을 제치고 대상 수상자가 됐다.
2008 K리그 정규리그서 11골 6어시스트를 비롯해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13골 6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근호는 국가대표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최고 스트라이커로 등극했다.
올해로 대구와 계약기간이 끝나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이근호는 윈저 어워즈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실상 대구와 결별을 예고했다.
이근호는 "FA컵이 끝난 뒤 결정하겠다. 아직 에이전트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 못했다"면서 "이적과 관련된 모든 부분은 에이전트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 아직 대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타 구단들이 이근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이근호가 우선적으로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근호는 대구로 이적할 때 계약금을 받은 관계로 국내서 옮길 경우에는 이적료가 발생하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타 구단들로서도 높은 이적료 부담을 안게 된다.
대구 또한 이근호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상황서 국내 이적은 우선 순위서 밀리기 때문에 어려운 재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이적료도 챙기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2008년 K리그 최고의 토종 공격수로 자리잡으면서 대표팀서도 위상을 굳건히 한 이근호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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