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SOS’ 제작진, "조작 방송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3 11: 51

SBS TV ‘긴급출동 SOS 24’가 조작 방송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9월 방송된 ‘찐빵 파는 소녀’가 현실과는 왜곡된 보도를 했다는 것. ‘긴급출동 SOS 24’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찐빵을 파는 21세의 여성 A씨의 사연을 세 차례에 걸쳐 방송했다. A씨는 가게 주인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노동력 착취를 당한 것으로 방송됐다. 하지만 원린수형사문제연구소의 원린수 소장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찐빵 파는 소녀'의 내용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과 검찰의 잘못된 수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누명을 벗겨주는 일을 하고 있는 원 소장은 “가게 주인이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호소해 도와주게 됐다”며 “A씨의 몸에 난 상처는 100% 자해에 의해 생긴 것이며 A씨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긴급출동 SOS 24’ 제작진은 “A씨의 몸에 남은 끔찍한 상처는 폭행으로 생긴 것이 확실하며 이는 경찰 조사에서도 밝혀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게주인은 폭행혐의로 법정 구속된 상태다. 원 씨의 주장은 경찰조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해자 A씨는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11일 원 소장을 인천지방검찰청에 공무원자격사칭, 변호사법 위반, 협박, 비밀침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고발한 상태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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