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안양 KT&G를 꺾고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LG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지운(8점)의 버터비터에 힘입어 KT&G를 87-8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으로 11승 7패를 기록해 KT&G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라섰다. LG는 아이반 존슨(32점 10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박지현(10점), 박광재(10점) 등이 공격에 가세하며 KT&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KT&G는 주포 마퀸 챈들러가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인 48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주도권은 전반에만 27득점을 올린 챈들러의 독주가 빛난 KT&G였다. 여기에 주희정의 노련한 지휘를 곁들인 KT&G는 전반을 49-46으로 마치며 전날 전자랜드전 석패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LG도 3쿼터 들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LG는 아이반 존슨이 골밑을 장악하고 박지현이 외곽에서 3점 슛으로 득점을 보태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70-71로 맹추격을 벌였다. 기세가 오른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브랜든 크럼프가 4점을 몰아넣으며 74-7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LG는 박지현과 존슨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접전을 벌였다. KT&G도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했다. KT&G는 챈들러의 활약으로 84-84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 종료 13초를 남겨 놓고 다시 챈들러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86-84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LG는 종료를 알리는 부저와 함께 이지운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87-8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리스 다니엘스(26점 11리바운드)와 가넷 톰슨(10점 13리바운드)이 36점을 합작한 오리온스가 KCC를 78-64로 제압하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34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힘입어 81-79로 역전승을 거뒀다. ■ 13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86 (20-16 29-30 22-24 15-17) 87 창원 LG ▲ 인천 인천 전자랜드 81 (22-19 18-20 19-29 22-11) 79 울산 모비스 ▲ 전주 전주 KCC 64 (19-19 12-17 18-20 15-22) 78 대구 오리온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