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문정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호흡
OSEN 기자
발행 2008.12.14 09: 48

영화평론으로 유명한 정성일 감독의 데뷔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제)'이 신하균 문정희 정유미 등을 앞세워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한국영화의 논객으로 활약했던 정 감독이 어떤 작품을 내놓을 지를 놓고 일찍부터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정 감독은 영화전문지 '로드쇼'와 'KINO'의 편집장을 거쳐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한국 영화 감독의 산실인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CJ문화재단이 공식 후원하는 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 신사동의 가로수길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신하균과 김혜나가 다정하게 대화하며 길을 걷는 3분 30초의 롱테이크로 열 번의 NG 끝에 OK 사인을 얻었다. 전국을 강타한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첫 촬영을 축하하기 위해 문정희, 정유미 등이 촬영장을 방문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는 게 제작사의 전언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정성일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모든 배우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작품이었지만 정 감독은 시나리오 초기단계부터 신하균과의 작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하균 또한 정성일감독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으며, 2년 동안 시나리오가 완성되길 기다렸다는 것. 또 신하균이 연기하는 영수에게 큰 슬픔을 주는 여인들로는 문정희, 정유미, 김혜나, 등 충무로의 개성파 배우들과 특이하게 ‘홍대의 여신’으로 불리는 가수 요조가 합세했다. 영화는 지독하게 슬픈 사랑에 중독된 영수(신하균 분)와 그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 미연(문정희 분), 그를 죽도록 사랑하는 또 다른 미연(김혜나 분), 그리고 영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되는 선화(정유미 분)와 은하(요조 분) 등 다섯 사람의 깊은 슬픔과 사랑을 다뤘다. mcgwir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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