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1000회]MBC 예능 PD들이 말하는 '일밤’은?
OSEN 기자
발행 2008.12.14 10: 09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지난 1998년 11월 방송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1000회를 맞았다. 그 동안 63명의 최고 스타들이 ‘일밤’의 MC를 거쳤고, 1회부터 1000회까지 방송된 코너는 총 234개로 ‘일밤’은 그야말로 예능 프로그램의 ‘바이블’로 자리잡아왔다. 20년 간 시청자들에게 끝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사랑 받아온 ‘일밤’의 의미를 현재 MBC 예능국에 종사하고 있는 PD들에게 직접 들어봤다. MBC 안우정 예능국장, “일밤은 시대의 아이콘이다” “‘일밤’은 그 동안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20년 동안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으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현재 ‘일밤’의 ‘우리 결혼했어요’가 위기를 맞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우결’은 강호동이나 유재석 같은 스타 MC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남은 프로그램이다. 또 2008년의 키워드인 ‘리얼리티’의 측면에서도 ‘우결’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섹션 TV’ 노창곡 PD, “일밤은 원조다” “일밤은 원조다. 20년의 세월 동안 원조의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러브하우스’나 ‘양심 냉장고’ 등의 프로그램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 동안 기획된 코너가 200개가 넘듯이 ‘일밤’은 항상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원조의 뿌리만은 지켜왔다.” ‘놀러와’ 신정수 PD, “일밤은 국민교육헌장이다” “일밤은 국민교육헌장이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국민교육헌장의 한 두 줄 정도를 외우듯 ‘일밤’은 1000회 모두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모든 국민들이 살아가면서 한 두 번쯤은 보고 함께 울고 웃은 프로그램이다. 다른 의미로 살펴보면 국민교육헌장을 끝까지 다 외우지 못하는 것처럼 ‘일밤’ 역시 끝을 알 수 없는 미래가 무궁무진한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에서 ‘일밤’은 국민교육헌장이다.” ‘일밤’ 김구산 PD, “일밤은 바퀴벌레다” “일밤은 바퀴벌레다.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퀴벌레처럼 ‘일밤’도 예능 프로그램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 바퀴벌레가 절대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남는 것처럼 ‘일밤’ 역시 예능의 바이블로 오래도록 살아 남을 것이기 때문에 ‘일밤’은 바퀴벌레다.” 한편 ‘왕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방송될 ‘일밤 1000회 특집’은 지금까지 ‘일밤’을 이끌어 온 15명의 MC들이 총 출동해 20년의 역사를 가진 ‘일밤’을 되돌아 볼 계획이다. 또 MC들끼리 맺힌 응어리를 푸는 ‘속풀이 토크’와 제작진들이 털어놓은 ‘일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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