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시즌 동안 매년 20세이브 이상을 거두며 일약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좌완 브라이언 푸엔테스(33)가 LA 에인절스를 비롯한 4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3승 5패 20세이브 평균 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콜로라도 로키스의 돌풍을 이끌었던 푸엔테스는 올시즌에도 1승 5패 30세이브 평균 자책점 2.73의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푸엔테스는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6. 뉴욕 메츠), 케리 우드(29. 클리블랜드)와 함께 각광받는 마무리 요원이었으나 아직 최종 기착지를 택하지 못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의 한 지역 언론은 13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 머시드 출신인 푸엔테스는 에인절스에 알맞는 마무리 감이 될 것이다. 푸엔테스 또한 고향에서 가까운 에인절스가 첫 번째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푸엔테스의 에인절스 행을 기대했다. 에인절스는 마무리 로드리게스의 메츠 행으로 뒷문 보강에도 고민에 빠진 상태다. 푸엔테스를 노리는 팀은 에인절스 만이 아니다. 데이브 돔보로스키 디트로이트 단장과 밀워키의 덕 멜빈 단장은 최근 윈터 미팅서 "푸엔테스에게 연간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지불 할 수 있다"라는 뜻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의 토니 라루사 감독 또한 윈터 미팅서 "푸엔테스는 오프 시즌 우리의 첫 번째 선택안이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에인절스는 푸엔테스 영입 외에도 FA 시장의 최대어인 거포 마크 테세이라(28)를 잔류시키는 일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샌디에이고서 매물로 나온 우완 에이스 제이크 피비(27)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에인절스인만큼 자칫 잘못하면 마무리감을 내부에서 찾게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FA 마무리 빅3 중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한 푸엔테스가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활약하게 될 것인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