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프로리그 최초 100승을 달성한 KTF에 찬물을 끼얹으며 1위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KTF전서 송병구-유준희-이성은이 완벽하게 KTF 공략에 성공하며 3-0 완봉승을 거뒀다. 삼성전자 에이스 송병구는 맞수 이영호와의 9개월만의 맞대결서 시원한 리콜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프로게임단 KTF가 프로리그 최초 100승 달성을 한 기세를 이어가느냐에 초점이 모였다. 전무후무한 23연승 행진을 달릴 때 발목을 잡았던 'KTF 킬러' 삼성전자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유독 KTF의 앞 길을 막던 삼성전자는 이날도 어김없이 KTF를 신나게 요리했다. KTF전 6연승을 이어갔고, 시즌 9승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도 함께 지켰다. 선봉 대결서 상대 에이스인 이영호 공략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2세트서 유준희가 뮤탈리스크로 떠오르는 신예 박재영을 제압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믿었던 1, 2세트가 무너진 KTF는 3세트 배병우가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시도한 이성은을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이성은은 노배럭 더블 커맨드 이후 투 배럭스서 생산된 바이오닉 병력으로 배병우의 앞마당을 초토화시키며 3-0 완승의 쐐기를 박았다. ◆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3주차. ▲ 삼성전자 칸 3-0 KTF 매직엔스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5시) 승 이영호(테란, 7시). 2세트 유준희(저그, 11시) 승 박재영(프로토스, 5시). 3세트 이성은(테란, 3시) 승 배병우(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