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 더 노력하겠다." 올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김효범(25. 울산 모비스)이 최근 부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효범은 14일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경기서 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하며 팀의 83-8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3점슛 5개를 시도해 단 한 개만을 성공시켰을 정도로 슛 감각은 떨어져 있었으나 매치업 상대가 국내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추승균(34)을 상대로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친 것은 눈여겨 볼 만했다. 2쿼터까지 추승균에게 13점을 헌납한 김효범은 후반 추승균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한 단계 발전된 수비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김효범은 "경기 전 감독님께서 '너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다. 시즌 중 슬럼프가 찾아오면 이를 극복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오늘(14일) 경기서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는데 그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유재학 감독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충고한 데 대해 김효범은 "앞에서 화도 내시고 많이 혼을 내신다. 그러나 내가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헤아리셔서 혼을 내신 다음에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 할 따름이다"라며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매치업 상대였던 추승균과의 대결에 대해 "정말 막기 힘든 선배다"라며 혀를 내두른 김효범은 "(추)승균 선배는 노련한 선수인만큼 영리한 경기를 펼친다. 그러나 난 패기만 앞세울 뿐이라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