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日원로투수, 141km 깜짝 피칭
OSEN 기자
발행 2008.12.14 18: 02

일본 마스터스 리그에서 59세 원로투수가 141km짜리 볼을 던졌다.
주인공은 롯데 오리온스(지바 롯데 전신) 출신으로 야구평론가로 활동하는 무라타 조지. 11월에 만 59세 생일을 맞았던 그는 은퇴선수들의 리그경기인 마스터스리그 도쿄 드림스소속으로 지난 13일 나고야전에 등판해 놀라운 구속을 기록했다.
무라타는 6회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 세 번째 던진 볼이 141km로 계측됐다. 투구수 26개 가운데 7개가 140km를 넘었다. 무라타는 지난 2002년 마스터스 리그 출범부터 140km짜리 공을 뿌리는 투수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39km에 그쳐 6년 연속 140km 달성에 실패했으나 환갑을 앞두고 2년 만에 재진입했다.
더욱이 이날은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지바 롯데의 홈구장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처음 열리는 마스터스 리그 경기였다. 이날 무려 1만7800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무라타는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강속구를 연신 뿌렸다.
무라타는 215승을 따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투수. 역동적인 투구폼과 포크볼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무라타는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기뻤다.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스피드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라타는 3안타 2실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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