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시작이다". 괜히 테란의 최종병기가 아니었다. 프로토스 6룡의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될 만했다.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영리한 경기력으로 클래식 8강 안착에 성공하며 변함없는 강력함을 과시했다. 1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서 열린 안기효와의 클래식 16강전서 이영호는 공격성이 도드라진 안기효의 특징을 완벽하게 파악한 기민한 플레이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영호는 "8강에 올라가서 너무 기쁘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한 명 한 명 이겨서 높은 곳 까지 올라가겠다"고 8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프로토스 6룡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선수들 때문에 나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6룡들을 다 이기고 팬들의 관심을 끌어내겠다"고 덧붙이며 최고의 자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프로토스 6룡이 잘해도 최후의 승자는 자신이 되겠다는 뜻을 피력한 그는 "8강전서 같은 팀 (고)강민이 형과 붙었으면 좋겠지만, (김)택용이형이 올라온다면 즐거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토스들 중 (김)택용이형은 (송)병구형과 더불어 양대 산맥을 이루는 선수다. 현존 최강의 프로토스를 이기고 승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