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자신감' 김택용, "나를 이기는 저그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4 20: 41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다. 당당히 '혁명가' 김택용(19, SK텔레콤)이 자랑하는 '명품 저그전'에 대한 자긍심이었다. 김택용은 1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2008 시즌2' 16강전서 61명의 저그 중 최후로 남은 고강민(KTF)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김택용은 "준비한대로 잘 풀려서 다행이다. 상대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고, 전체적으로도 운이 많이 따랐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프로토스 중 저그전 능력이 '최고'라는 평가를 이날 유감없이 재확인한 그는 "레퀴엠이라는 맵은 더블 넥서스의 압박이 초반부터 심하다. 그동안 게이트웨이 위주의 공격을 펼치지 않아 선공을 하기로 작정했었다. 저그전의 경우 솔직하게 얘기해서 나를 이기는 저그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그전은 정말 자신있다. 설령 몇 판을 내주더라도 저그전은 언제든지 자신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택용의 8강 상대는 이영호. '최종병기' 이영호는 프로토스 6룡의 유일한 맞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김택용은 피하지 않고, 맞붙어서 깨뜨리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영호 선수는 잘하는 선수다. 지난해 12월 '프로토스전서 깨달음이 있다'고 말한 뒤에는 정말 강력한 프로토스전 능력을 보여주는 테란이다. 하지만 나도 테란전서 한 단계 올라섰다. 상대가 프로토스전 80%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는 놀라운 선수지만 나도 테란전은 자신있는 만큼 최후의 승자는 내가 될 것 이다". 김택용은 "8강에 갔지만 아직까지 큰 실감은 없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이 남았다. 결승에 올라가고 나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서 기뻐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클래식 리그 우승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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