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일곱살의 배우 장동건이 결혼 적령기를 놓친 것에 대한 초조함은 없지만 아이를 빨리 갖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장동건은 14일 첫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첫 게스트로 출연해 여성관, 결혼관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갔다. 장동건은 “요즘 외롭다는 생각 많이 든다. 지금보다 나이가 어렸을 때는 외로움을 즐겼다. 고독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외로워 밤에 잠을 잘 못 잔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벽에 누워 있다가 너무 외로워 20분 안에 전화하는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공형진, 한재석 등 친한 동료들이 많지만 이들이 채워줄 수 없는 외로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이 느끼는 외로움은 미혼의 중년 남성이 결혼적령기를 넘기면서 느끼게 되는 초조함과는 다르다. 하지만 아이에 대한 생각은 또 다르다고 한다. 장동건은 “남동생이 아이가 두명이다. 집에서 동생 가족을 보며 지금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것인지 생각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지금 빨리 아이를 안 낳으면 더 늦어서 아이에게 미안해지지 않을까? 결혼보다 아이 생각이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동건은 진지하게 만난 여성이 1~2명 정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 맞선 경험도 1~2회 정도 있었지만 “상대방이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편견도 가지게 된다. 또 평범한 데이트를 못하게 돼 잘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장동건은 8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전했다. “배우는 연기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소신의 그지만 박중훈을 위해 출연을 결심해 우정을 과시했다. miru@osen.co.kr KBS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