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겨울 여행의 중심에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이 버티고 있다. 눈이 수북하게 내린 로키의 높은 산들과 녹음이 우거진 침엽수림, 은빛으로 반짝이는 빙하와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낙원. 여기에 인공이 가미되어 신명을 더해주는 스키리조트와 온천, 그리고 축제가 있어 흥겨움은 배가 된다.
겨울에는 겨울에 맞는 여행지가 있다. 순백으로 치장한 설원, 눈발을 헤치며 즐기는 짜릿한 엑티비티, 흥겨움이 묻어나는 축제의 향기, 그리고 환상적인 오로라가 펼쳐내는 빛의 감동. 그 속으로 달려가는 길이 겨울을 위한 여행일 게다.
캐나다는 겨울을 찾아 온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느 나라보다 빨리, 그리고 길게 지속된다. 그리고 겨울 동안 캐나다 곳곳에서는 신나고 흥겨운 잔치가 벌어진다. 무엇보다 겨울을 신나게 해주는 건 광활한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조성된 스키 리조트.
광대한 슬로프, 최고 상태의 눈, 혼잡하지 않은 리프트 등 어느 것을 둘러보아도 부족함이 없는 그야말로 스키천국이다. 파우더 스노의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쾌감, 붐비지 않고 리프트를 이용하는 여유는 국내 스키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다. 또한 헬기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 누구도 밟지 않은 전인미답의 눈밭을 라이딩하며 내려오는 기분은 캐나다 스키의 자랑 중의 자랑이다.
오로라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캐나다는 워낙에 위도가 높은데다 깊은 밤에는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보석 같은 별과 갑자기 나타나 하늘에 거대한 빛의 커튼을 드리우는 오로라 덕분에 추위도 잊을 정도다. 북쪽에 자리한 노스웨스트 주의 옐로나이프는 다른 어느 시기보다 겨울철에 오로라를 보기 위한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
추위를 녹이는 데는 온천과 스파 만한 게 없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스페셜한 마사지 프로그램, 여러 가지 테라피와 천국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건 선택된 자들의 특권이다. 세계적 수준의 스파 트리트먼트는 스트레스를 해소함은 물론 몸의 활력을 되찾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캐나다의 브리티쉬 컬럼비아의 쿠트니 지역은 온천이, 브리티쉬 컬림비아, 알버타, 퀘벡, 온타리오 지역은 스파가 유명하다.
캐나다 겨울여행의 흥겨움을 축제로 완성된다. 그야말로 축제를 위해 겨울이 존재하는 느낌이다. 빛과 얼음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퀘벡 윈터 카니발, 리도 운하의 얼음판을 세계에서 가장 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시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킨 윈터루드, 겨울에 만드는 달콤한 아이스와인을 소재한 아이스와인 페스티벌은 캐나다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눈과 얼음, 순백의 대자연에서 여행객이 누릴 수 있는 호사를 무한정 제공하는 곳, 그리고 여행자들이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캐나다다. 캐나다관광청 홈페이지(www.canada.travel)를 방문하면 캐나다 겨울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글 : 여행미디어 김효경 기자] kim@tourmedia.co.kr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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