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추운 겨울과 폭설로 극한 상황에 처하자 시청률이 춤을 추며 오르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17.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10% 초반까지 시청률 하락하며 주춤하는가 싶더니 추운 겨울이 되면서 다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거기다 연말 특집 ‘불후의 명곡’ 또한 시청률 상승에 한 몫 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일요일 저녁 예능 시청률 1위는 SBS ‘패밀리가 떴다’가 22.5%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질적인 1위는 ‘1박 2일’인 셈이다. 이날 ‘1박 2일’ 실시간 시청률(AGB, 서울기준) 평균 28~29%를 기록했다. 실시간 최고 시청률은 31.72%를 기록해 아직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끝마을 해남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수십년만의 폭설로 겨우 겨우 해남에 도착한 멤버들은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과 이수근, 김C, MC 몽이 한 팀이 400년 전통의 한옥 여관 유선관으로 향했다.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은 오픈카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는 바람에 이승기는 칼바람 속에 고통을 삼켰다. 먼저 도착한 팀은 2시간의 휴식이 주어지고 진팀에게는 냉수마찰의 벌칙이 주어졌다. 강호동팀이 주차장까지 먼저 도착했지만 도중에 차를 얻어타고 온 김C팀이 유선관에 먼저 도착해 한창 동안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다수결의 원칙으로 김C팀이 설원 속 계속에서 냉수 마찰했다. 이날 시청자들은 “박장대소 했다” “이번 편을 계기로 다시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온 가족이 보면서 한참을 웃었다” “오랜만에 긴장감 넘치는 복불복으로 보면서 손에 땀을 쥐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로써 궂은 날씨일수록 ‘1박 2일’ 촬영에는 도움이 된다던 제작진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