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윤주(29, 여) 씨는 평소 직장 동료로부터 "안경을 벗으면 인상이 더 좋아 보일 것 같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안경탈출’이라는 큰 결심을 하고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았으나 돌아온 대답은 라식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답변이었다. -9 디옵터의 초고도근시에 각막 두께도 500마이크론 미만으로 라식이나 라섹 수술 등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는 시력교정술이 불가능 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 씨는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수술로 두꺼운 안경에서 해방돼 교정시력 1.0의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렌즈삽입수술은 임플란트처럼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라식이나 라섹을 받기에 시력이 너무 나쁜 사람, 또는 본인의 시력에 비해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가 주로 수술 대상자가 된다. 렌즈삽입수술은 크게 전방에 삽입하는 렌즈와 홍채에 고정시키는 렌즈로 구분되는데, 전방에 삽입하는 렌즈로는 ICL렌즈, 토릭 ICL렌즈가 있고 홍채에 고정시키는 렌즈로는 알티산렌즈, 알티플렉스 렌즈가 있다. 렌즈 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과 마찬가지로 수술 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서 어떤 렌즈를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사람마다 지문이 각기 다르듯 눈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눈에 가장 잘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정체와 각막후면부의 길이인 전방 깊이가 매우 중요한데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각막 MRI(Visante OCT)등의 기계로 정확하게 사전에 체크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좋다.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렌즈삽입수술에 있어 안전한 전방 깊이 확보는 수술 후 렌즈가 눈 속에 들어갔을 때 눈 속의 다른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중요한 사항"이라며 "따라서 수술 전 정확한 검사와 풍부한 의사의 경험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이러한 안전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ICL, 토릭 ICL의 경우 전방 깊이(ACD) 3.0mm, 알티산과 알티플렉스는 전방 깊이 3.2mm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 렌즈삽입술의 경우 안전성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됐지만 안전한 수술결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사전 정밀검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