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25)가 자신을 괴롭혀온 스토커에 대해 수사 의뢰를 접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테이는 지난 9일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테이를 괴롭혀온 스토커는 자신을 팬이라 자처하며 매 시간마다 전화를 걸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테이가 이로 인해 지난 3개월 동안 밤잠을 설칠 정도로 몸살을 앓았다고 전했다. 테이의 스케줄을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 김현수 씨는 “특히 밤 12시부터 아침까지 계속 걸려오는 전화에 잠을 이룰 수 없어 스케줄에도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면서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에 테이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그간의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테이의 소속사 측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게 타일렀지만 우려스러울 정도로 도가 지나쳐 우선 수사 의뢰를 했다”면서 “처벌의 목적보다는 사건이 더 커질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주말께 그간 스토킹 당한 증거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