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총재직 사퇴를 선언했다. 신 총재는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8개 구단 사장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지난달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장원삼 트레이드 파동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의 마지막 행사인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 사임하겠다"고 운을 뗀 뒤 "올림픽과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나서 내 소임이 다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미 사무국에 지시를 내린 상태이며 골든글러브 행사 후 날짜를 정해 아무리 못난 사람이지만 고별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주위에서는 임기를 채워야 하지 않겠냐고 그랬지만 분명히 말할 것은 임기 전에 그만둔다는 것이다. 진짜 유능한 후임 총재가 와서 뭔가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신 총재의 업무을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what@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