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그동안 익힌 영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연아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피겨 꿈나무 10명을 초대해 ‘스포츠토토 피겨 꿈나무 일일클리닉’을 개최했다. 유망주들에게 자신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에지와 점프 등 기술을 전수한 김연아는 클리닉 말미에 오서 코치의 통역까지 맡으며 영어 실력까지 뽐냈다. 오서 코치는 유망주들에게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해서 기쁘다. 모두 성공하길 바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라”고 영어로 말했고 이를 김연아가 한국어로 전해줬다. 이어 “내가 밟아 온 길을 밟기를 바란다”는 오서 코치의 말을 전해준 김연아는 “나의 길도 밟기를 바란다”는 말로 영어 통역을 마무리했다. 통역을 마치고 일일 클리닉에 대한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나라에 피겨 선수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그들을 위한 장소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부족한 링크와 얇은 선수층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연아는 유망주 선수들을 만나서 기쁘다면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제2의 김연아’가 탄생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제 김연아는 25일 자선아이스쇼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8일 전지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내년 2월 4대륙대회와 3월에 있을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김연아는 “2008년 마지막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을 잘 마쳤다. 남은 기간 동안 내년에 있을 대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 목표는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7rhdwn@oes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