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는 “노출보다는 감정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쌍화점’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지효는 극중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송지효는 “‘쌍화점’은 노출에서 몸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하지 않았다”며 “베드신과 정사신 자체가 감정의 흐름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감정의 변화가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그 부분에서 몸이 얼마만큼 보여지는 것은 저한테 중요치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저는 감정의 흐름을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며 “베드신에서 감독님이 자세를 잡아주시면 그렇게 하면 되지만 감정은 제가 마음속으로 받아들여야만 얼굴 표정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12월 30일 개봉하는 ‘쌍화점’은 고려 말 왕권을 강화하려는 고려 왕(주진모 분)과 왕이 총애하는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분), 원나라 출신의 왕비(송지효 분)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다. 왕과 홍림, 홍림과 왕비의 사랑과 미묘한 감정이 담긴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