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골밑 완전 장악' 삼성, 동부 완파...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12.16 20: 43

삼성이 정규리그 1위 동부에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테렌스 레더(23득점, 18리바운드)의 완벽한 골밑 장악을 통해 80-57로 대승을 거두었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던 동부는 4연승 행진이 저지되며 올 시즌 삼성과 3번의 대결서 모두 패해 전구단 승리 기록을 또 미루게 됐다. 반면 삼성은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동부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두번의 대결서 완벽한 외곽포를 자랑한 삼성은 레더의 골밑공격을 바탕으로 동부를 압박했다.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의 트윈타워를 앞세운 동부는 레더를 막아내지 못해 외곽을 겉돌 수 밖에 없었다. 삼성은 초반 시도한 3점포가 림을 외면하자 철저한 인사이드 공격으로 동부를 상대했다. 특히 레더는 전반서 동부의 전체 수치보다 많은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쿼터 들어서도 동부의 공격은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던지는 족족 슛은 림을 외면했고 급해진 경기운영으로 턴오버는 늘어났다. 동부는 3쿼터 막판 40점을 겨우 넘기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동부는 이날 무려 24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겨우 5개를 성공시켰다. 오코사와 윤호영을 제외하고 3점슛을 시도한 5명이 모두 한 개씩 밖에 성공하지 못해 돌이킬 수 없었다. 레더의 활약과 함께 삼성의 애런 헤인즈는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16일 전적 원주 원주 동부 57 (18-20 11-18 14-22 14-20) 80 서울 삼성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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