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시청률이 문제였다. SBS가 올 해 SBS 연기대상 후보 명단에서 박신양(40)의 이름이 빠지게 된 주요 요인으로 그의 출연작 '바람의 화원' 시청률을 지적해 논란 수습에 나섰다. 지난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박신양은 최근 거액의 출연료와 관련된 소송건으로 미운 털이 박힌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현재 SBS 대상 후보로는 이준기('일지매'), 문근영('바람의 화원'), 오현경('조강지처클럽'), 송윤아·김하늘('온에어')이 올라와 있다. 박신양은 대상 후보가 아닌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와 관련 SBS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문제는 시청률이다. ‘바람의 화원’ 이 20%에서 23%정도라도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최고 시청률이 13%정도 나와 2명 모두 대상 후보로 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어 “시청률만 따지면 상을 줄 수 없지만 그래도 작품성을 인정해 대상 후보로 한 명의 연기자를 올렸다. 두 사람 중 더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은 문근영을 후보로 올리게 된 것일 뿐”이라며 “고액 출연료 논란이나 연기력 논란 등 다른 의도는 없다. 박신양은 현재 최우수 후보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40%가까이 나온 ‘조강지처 클럽’ 또한 오현경 혼자만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조강지처 클럽’의 나머지 배우들이나 ‘바람의 화원’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온 ‘식객’, ‘타짜’의 배우들도 모두 대상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논란이 일어야 하는 것이냐”며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 의아함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온에어’에서는 송윤아와 김하늘이 동시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비중이 똑같이 컸고, 누가 잘했는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후보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각 PD들의 의견을 모아 후보가 선정된다.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 배우의 역할과 비중, 배역에 임하는 배우의 성실도와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끼친 부분들이 기준이다”고 전했다. S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