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영화제마다 티격태격했던 영화배우 신현준과 정준호가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못말리는 입담을 선보였다. 방송 내내 아옹다옹하던 두 사람이지만 신현준은 “나 죽으면 가장 많이 울어줄 친구”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신현준과 정준호는 16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얼마전 정준호가 사회를 맡았던 ‘청룡영화제’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며 관객과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게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듯 ‘상상플러스’에서는 본격적인 전투에 나서는 전사처럼 입담에 불이 붙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을 얘기하면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신현준은 “조성모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처음 만났다. 최지우와 나, 무명의 정준호씨가 함께 촬영했다”고 첫 만남을 회상하자 정준호는 “나는 무명 시절이 없었다”고 응수했다. 또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는 시간이 되자 정준호는 “신현준은 카푸치노나 맥주를 마실 때 애로 사항이 있다. 먹으면 거품이 코에 닿는다. 남자들은 술 마신 다음에 해장국 그릇 들고 마시기도 하는데 코가 커서 절대 그렇게 못 한다”며 큰 코를 웃음 거리로 샀다. 이어 신현준은 “맥반석이 처음 들어왔을 때 특수 맞춤옷을 주는데 정준호는 머리가 너무 커서 안 들어간다. 또 맥반석이 정력에 좋다는 얘기에 그 뜨거운 데 아예 붙어있더라”고 폭로했다. 또 정준호는 “ 영화 ‘아나키스트’ 촬영 차 중국에 있는데 신현준이 추천해 ‘싸이렌’ 제작자들이 나를 캐스팅하기 위해 왔다. 너무 감동해 출연을 약속하고 한국에 왔더니 영화 친구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더라. 신현준이 ‘싸이렌’을 추천했고 내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 갔다”고 토로했다. 방송 내내 아옹다옹하던 두 사람이지만 신현준은 “내가 죽으면 제일 많이 울어줄 친구가 탁재훈과 정준호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