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번, 성적부진으로 인스 감독 경질
OSEN 기자
발행 2008.12.17 09: 4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잉글랜드 출신 흑인 감독 폴 인스(41)의 도전이 실패로 마감됐다. 블랙번 로버스는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일(이하 한국시간) 인스 감독의 경질 사실을 발표했다. 인스 감독의 해임 사유는 다름 아닌 성적 부진. 지난 6월 마크 휴즈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취임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인스 감독은 강등권에서 줄곧 벗어나지 못하며 블랙번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UEFA컵에 진출하는 등 잉글랜드 특유의 거친 축구를 구사했던 블랙번은 최근 6연패를 기록하며 3승 4무 10패를 기록하며 19위에 그치고 있다. 끝없는 연패 행진에도 불구하고 인스 감독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던 존 윌리엄스 블랙번 회장도 "이제 슬픈 소식을 전해야 한다. 인스가 팀을 떠나게 됐다"며 "17경기에서 단 3승을 올리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스 회장은 "팀이 위기에 처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스 감독의 경질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알란 커버쉴리 감독을 시작으로 케빈 키건, 로이 킨, 해리 래드냅, 후안데 라모스 등 총 6명의 감독이 시즌 도중 옷을 벗게 됐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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