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은 돌아올 것이다". 염기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위치 입단 테스트와 관련 울산 김정남 감독은 17일 "돌아올 것이다. 구단과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우리에게 권리가 있으며 이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염기훈은 현재 휴가를 받은 상황으로 지난 14일 웨스트브롬위치의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울산의 구단 관계자는 "사전에 허락해 달라는 요청이 왔을 때 몸도 회복하고 구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지만 결국 떠났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지난 해 7월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뒤 올 초 2010년까지 재계약, 이적료가 발생한다. 여기에 울산은 염기훈이 올 4월 왼 발등 피로골절로 9월에야 팀에 복귀해 기여도가 적었음에도 이적을 추지하는 것에 심기가 불편한 상태다. 또한 울산은 FA인 박동혁, 이상호의 J리그 진출설로 주전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 김 감독은 "박동혁, 이상호 등 FA 선수들은 본인 뜻에 달려있지만 붙잡고 싶다.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FA 선수들을 다 데리고 있고 싶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수비수 박동혁은 감바 오사카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고 현상 등 여러 이유로 선수 본인도 일본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져 붙잡고 싶어도 잡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이상호는 교토 퍼플상가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울산측은 최대한 선수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 관계자는 "박동혁은 아직 구단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휴가를 간 상황이고 이번주 내로 이야기를 해서 결정이 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FA이기 때문에) 선수가 결정할 상황이다. 감바 오사카로부터 '협조를 바란다'는 공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외국인선수 브라질리아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타깃형 공격수를 찾고 있다. 김정남 감독은 팀에 맞는 공격수를 찾기 위해 최근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를 다녀왔다. 울산은 오는 27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