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맨유전서 '마이애미의 기적' 재현 꿈꾼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7 11: 23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과연 감바 오사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침몰시키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로 대부분 고개를 저을 이 도전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감바 오사카를 이끄는 니시노 아키라(53) 감독. 감바 오사카는 오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니시노 감독은 "친선전이 아닌 공식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할 수 있다는 그 자체로 영광이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경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기에는 아쉽다. 100%의 힘을 발휘해 승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니시노 감독이 불가능이란 없다는 뜻을 강하게 밝히는 이유는 그 자신이 이미 12년 전 기적을 연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일본 올림픽대표팀을 이끌었던 니시노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당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치며 '마이애미의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지난 16일 비공개 훈련을 마친 니시노 감독은 "12년 전 브라질전에서 상대에 대한 경의로 트레이닝복이 아닌 정장을 입었던 것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같은 옷차림을 하겠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기적의 재현을 이루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니시노 감독의 자신감에는 과거의 기적과 더불어 7년 동안 호흡을 맞춘 소속팀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니시노 감독은 "이번 FIFA클럽월드컵이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는다.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세계에 감바 오사카를 알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니시노 감독-엔도 야스히코/ 감바 오사카 홈페이지.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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