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추워진 날씨에 출퇴근길이 외롭지만 오히려 추위를 반가워하는 이들이 있다. 전국의 스키어들이 바로 그들. 금요일 저녁 혼잡한 교통난도, 영하로 떨어진 날씨도 그들에겐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다보면,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4계절 중 피부 관리에 제일 소홀한 겨울에는 자외선 지수가 낮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데 그 원인이 있다. 물론 다른 계절보다 겨울이 자외선 지수가 낮고 추위 때문에 바깥 외출이 뜸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적긴 하지만 스키장에서만은 예외다. ◆ 스키장 자외선 반사율, 일상 생활의 4~5배 코스모피부과 전희대 원장은 "자외선 지수는 여름보다 겨울이 약하긴 하지만 겨울이라고 해서 피부 관리에 소홀하다보면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십상"이며 "특히 눈 위에서는 자외선 반사율이 일반 생활에서보다 4~5배에 달함으로 스키장에서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내내 기미 관리에 신경 썼다가도 겨울철에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기미와 잡티는 다시 올라온다. 겨울철 기미 관리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이 발라줘야 하며, 스키 등 야외 레저를 즐길 때는 차단지수가 높은 것으로 선택해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야외 레저를 끝낸 후에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이 제거한 후 우유팩 등을 이용해 보습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만일 이미 기미와 잡티가 자리 잡았다면 이는 코스메틱 제품이나 팩 등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피부과를 찾아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레이저 토닝을 이용해 치료를 받을 경우, 한 번의 치료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기미는 재발의 가능성이 높음으로 여러 회 시술을 받아야 깨끗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 레이저 토닝으로 기미 잡아라~ 레이저 토닝이란 노출 시간이 짧은 1064nm 파장을 이용해 기미 부위의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새로운 치료기법을 말한다. 기미와 주근깨 치료 외에도 잔주름과 모공 개선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 딱지가 생기지 않고 피부의 붉어짐 현상이 오래가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지 않고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 토닝 시술은 매주, 2~3달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이상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전과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 주고, 물과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전 원장은 "겨울철일수록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특히 신경 써야 건강한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기미와 주근깨 등은 한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고 계속해서 얼굴전체에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