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새내기들이 대학캠퍼스를 수놓을 때쯤 되면 “OO대학의 신입생 어떤 학부에 누구고” “엄친딸이 어떻고”하면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그 얼짱이 자신과 같은 고교졸업생이라는 소문을 듣고서야 부랴부랴 졸업사진을 찾아보면 놀라움과 웃음이 나오기 마련이다. 인터넷에 뜬 세련되고 예쁜 사진과는 달리, 부스스한 머리와 촌스러운 안경 너머의 눈과 코, 그리고 푸짐한 얼굴형까지, 지금의 그녀가 아니기 때문이다. 수능을 준비하느라 외모에 전혀 신경 쓰지 못했는데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한 셈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을 입학하면서 부모로부터 성형선물을 받고, 대학 캠퍼스를 자신 있게 누리다보니 뭇 남학생들의 시선과 마음을 현혹시키며 시쳇말로 ‘엄친딸’이라는 호칭까지 얻게 되었으니…. 수능을 마친 여고생들의 성형은 성형외과 환자 중에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몇몇 성형외과에서는 수능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예비대학생들을 위한 마케팅과 상담을 별도로 할 정도다. 고익수 원장은 수능을 마친 예비대학생들의 경우 부모를 설득해서 함께 상담을 오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친구들끼리 무리를 지어 상담을 하러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간단하게 주사로 필러를 주입하는 ‘쁘띠성형’을 선호하는데, 메스를 대는 수술이 아니어서 부담이 적고 회복기간이 크게 필요치 않으면서도 성형결과가 만족스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쁘띠성형에 사용하는 주사제의 종류에 따라 지속기간이 다양한데, 최근 ‘로야미드 주사제’는 3~5년까지 지속 되는 등 대부분 지속기간이 길어져 만족도도 더 높아졌다. ‘쁘띠성형’을 선호하는 부위로는 단연 코 성형이 1위이다. ‘쁘띠 코성형’은 코끝이나 콧등은 물론, 매부리코나 휜 코 등도 교정할 수 있어 수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을뿐더러 이미지 업을 시키는데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또한 눈웃음과 애교가 살살 넘치는 눈밑 애교살도 인기 있는 부위이며, 무뚝뚝한 이미지를 주는 무턱의 경우에도 주사한번으로 세련되게 예쁜 턱으로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입체감이 부족한 얼굴의 경우 탱탱하면서도 귀티 나는 이미지로 바꿔주는 시술 등이 있다. 어둡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의 주범인 ‘다크서클’도 주사요법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다크서클은 불룩한 눈 밑 지방은 물론 눈밑의 검붉은 색깔까지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고익수 원장은 상태에 따라 지방제거와 미세지방이식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눈밑 검붉은 색조까지 제거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밝고 앳된 눈매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메스를 대지 않는 ‘쁘띠성형’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쁘띠성형’은 숙련된 시술자의 경우 단 몇분 만에 시술할 정도로 간단하지만, 시술자의 미적 감각이나 노하우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병원을 찾아야 후회가 없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