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재 추대 KBO 이사회 연기…배경에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8.12.17 13: 57

차기 총재 추대를 위한 KBO 이사회가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KBO 이사회를 오는 23일 오전 9시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갖고 퇴임하는 신상우 총재 후임으로 유영구 명지의료원 이사장을 추대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18일 추대를 거쳐 신속하게 총재선임 절차를 밟으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KBO가 밝힌 연기 이유는 하일성 사무총장이 모친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외부의 요청으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일 그렇다면 이사회 연기는 급격히 탄력을 받고 있는 유영구 총재 부임에 제동을 걸고 새로운 후보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 특히 신상우 총재의 퇴임을 밝힌 이후 최근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정치권 인사가 급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애당초 이사회는 신상우 총재가 퇴진의사를 밝히자 정치인 낙하산 총재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고 신망있고 야구관련 인사로 총재를 추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물밑 접촉을 통해 LG 트윈스 고문이자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야구와 체육전반에 폭넓은 식견을 가진 유영구 이사장으로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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