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해 행복하다".
KT&G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KCC와 경기서 마퀸 챈들러(28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8-8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밖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KT&G는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KT&G 이상범 감독대행은 머리를 흔들며 격전을 승리로 이끈 것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이 대행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면서 "연패로 어려워질 수 있는 경기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행은 "한 선수를 꼬집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잘해주었다"면서 "가슴으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 캘빈 워너의 부상으로 인해 2연패에 빠졌던 KT&G는 시종일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통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상범 감독대행은 "잘하는 선수와 좋은 선수가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함께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전반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수비를 장조했고 그것을 잘 이행한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5연패의 늪에 빠진 KCC 허재 감독은 "주전 2명이 빠진 것이 전력에 큰 손실이 있었다"면서 "4쿼터서 외곽포가 모두 림을 외면해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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