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두' 김호철, "1위 고수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7 21: 44

"1위를 오랫동안 고수하고 싶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6연승으로 7승 1패를 기록, 6승 2패가 된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시즌 첫 1위를 꿰찼다.
반면 대한항공은 2라운드 들어 지난 10일 삼성화재에 패한 데 이어 현대캐피탈에도 져 1라운드 5전 전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라이트 박철우는 22득점을 기록했고 앤더슨도 19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이선규는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1라운드 패해서 이번 만큼은 이기려 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움직임이 좋았다. 이기다보니 뭐든지 잘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홈에서 패했다.
이어 김 감독은 "권영민과는 개인 면담을 가졌다. 흔들리지 말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라고 주문했다"며 세터 권영민을 중심으로 팀이 살아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날 경기에서는 외국인선수 앤더슨은 모처럼 제 몫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여태까지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리고 처음으로 외국에 와서 좀 그런 것 같다. 개인 연습을 따로 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날 1세트를 먼저 챙겨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박철우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자신의 몫을 해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1세트 이후 어려울 때 한방을 때리라고 주문했다"며 편하게 하라고 다독였다고 강조했다.
송인석 대신 임시형을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임)시형이가 잘하지 않느냐"며 계속 코트에 내보낼 뜻을 내비쳤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오는 21일 삼성화재를 홈으로 불러 들여 라이벌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1위를 오랫동안 고수하고 싶다. 라이벌전이라 선수들 정신력도 다를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1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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