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홈에서 패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진준택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7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라운드 들어 지난 10일 삼성화재에 패한 데 이어 현대캐피탈에도 져 1라운드 5전 전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2위로 밀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6연승으로 7승 1패를 기록, 6승 2패가 된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1위를 꿰찼다. 경기 후 진 감독은 "100을 기준으로 80정도 힘을 줘서 때려도 되는데 120이나 힘이 들어가 때리니 문제가 있다. 서브를 좀 강하게 때리라고 하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며 선수들의 앞선 의욕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날 대한항공은 범실을 31개 범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스스로 무너졌다. 외국인선수 칼라에 대해서는 "공이 나쁘면 나쁜 대로 처리해야 하는데 좋은 공만 때리려는 경향이 있다. 본인이 컨트롤해야 하지 않나"며 어려울 때 해결사 노릇을 해주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이 날 칼라는 1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외국인선수다운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진 감독은 이 날 패배를 경험삼아 3라운드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올 것임을 강조했다. "3차전 가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비가 왔지만 이런 것을 극복해야 한다. 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