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제13회 히서연극상’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올해 연극인상’에 배우 신현종(47)과 ‘기대되는 연극인상’에 김수현(38)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메타-다움 와인파티에서 주최하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후원하는 이번 시상은 한국 저널리즘 연극 비평을 개척한 원로 연극평론가 구히서 씨(69)가 직접 선정했다. 구히서 씨는 ‘올해의 연극인상’에 선정된 배우 신현종에 대해 “연기의 기본적인 자세가 단단하고 맡은 배역에 대해 성실하게 접근하는 믿음직한 배우로 연극으로 가야할 바른길에 서서 꾸밈없이 겸손하게 관객과 마주하는 배우”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대되는 연극인상’을 수상하는 배우 김수현에 대해서는 “영화에 힘을 기울이는 느낌도 있지만 무대 위에서 좋은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히서연극상’은 메타와인파티(Metaa Wine Party) 참여자들의 발의로 지난 1996년 3월에 제정됐다. 매년 11월에는 각계 인사들이 기증한 기증품으로 ‘메타와인파티경매’를 실시해 ‘히서연극상’의 수상기금을 마련한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히서연극상’은 한국연극계에서 각광받지 못했더라도 꿋꿋이 연극무대를 지키며 예술혼을 불태운 배우들에게 격려의 의미로 상을 준다. 이 상의 특징은 수상자 선정의 전 과정을 연극평론가 구히서, 단 한 사람이 결정하고 책임진다는 것. 평생 한국연극과 함께 해 온 연극 평론가 구히서 씨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국 연극의 발전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한국연극에서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이 상을 거쳐 갔고 수상자들은 한국연극의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혀왔다. 오직 ‘연극’이라는 굳은 신념하나로 무대에 서온 배우들이 흘린 땀방울과 변함없이 무대를 찾는 관객들의 맥박소리가 이 상의 희망으로 함께하는 공간을 이끌어 왔다. 한국연극의 희망의 축제, ‘2008 히서연극상’의 시상식은 오는 26일 저녁 9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일석기념관 6층에서 열린다. jin@osen.co.kr ‘히서연극상’의 연극평론가 구히서.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