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미 합의된 것이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호나우두는 내년 여름 레알행에 동의했다'는 이야기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녹취록의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 라몬 칼데론 회장의 측근인 구단 관계자 페드로 트라포테다. 이 녹취록에는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 중의 최고 선수인 호나우두와 계약을 마쳤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호나우두는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당시 자신과 가족들까지 레알행을 원한 바 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끈질긴 설득 끝에 맨유와의 관계를 생각해 호나우두는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이 녹취록에 따르면 트라포테는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를 마친 뒤 지인들에게 "세계 최고 중에 최고인 선수와 이미 지난 여름에 사인했다. 그 최고 중에 최고인 선수는 호나우두다"며 계약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어 트라포테는 "계약의 몇 조항 때문에 발표를 할 수 없을 뿐이다"며 호나우두의 레알행이 비밀리에 이뤄졌음을 실토했다. 호나우두는 최근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녹취록이 공개돼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