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강원 FC 감독이 3년 내로 명문팀으로 끌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순호 감독은 18일 오후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신생팀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한 뒤 "초대 감독으로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 앞으로 3년 간 강원 FC가 명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축구 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감독이 구상하는 강원 FC의 팀 컬러는 다름 아닌 재미있는 축구. 최순호 감독은 "공격이나 수비에 치중하는 축구는 하고 싶지 않다. 균형이 잘 맞는 축구를 펼치고 싶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관중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순호 감독은 조급한 기대보다는 길게 지켜봐달라는 주문을 전했다. 이는 강원 FC의 현실적인 한계 때문이다. 강원 FC는 드래프트를 통해 23명을 선발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한계로 경험에 문제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강원 FC는 외국인 선수도 내년 하반기에나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이런 한계를 잘 알고 있는 최순호 감독이 강원 FC의 발전 계획을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이을용의 합류. 최순호 감독은 "이을용이 고향을 위해 좋은 선택을 해줬다"며 "우리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이을용은 선수들과 대화나 훈련을 통해 경험을 심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순호 감독은 "앞으로도 K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각 포지션마다 한 명씩 충원하겠다. 강릉에서 훈련을 하면서 내년을 준비하겠다. 강원도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