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요? 전 K리그가 좋아요" 새내기 권순형(22, 강원FC)이 18일 오후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FC 창단식에서 프로 첫 무대에 대한 강한 열정과 함께 K리그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고려대 출신의 권순형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경기 운영 등 미드필더가 필수적으로 갖춰 여할 기본 요소가 탄탄한 선수. 올 시즌 U리그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당당히 강원 FC에 선발되며 K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 받고 있다. 그러나 권순형은 자신감을 내비치기보다는 신인다운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권순형이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그 자신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권순형은 "대학에서 거둔 성과는 이미 내 머릿속에서 지워졌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순형은 성장에 대한 욕심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최근 FC서울을 떠나 고향 팀 강원 FC를 선택한 이을용은 권순형이 닮고 싶은 선수. 권순형은 "이을용 선배가 우리 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으로 가슴이 뜨거워졌어요"며 "월드컵 등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무대에서 활약한 이을용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특히 이을용 선배의 매력은 카리스마가 아닐까요. 제 약점으로 지적되던 카리스마를 극복할 기회입니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10일부터 강원 FC에 합류해 전지훈련을 시작한 권순형은 첫 프로 무대에 대한 각오로 알렸다. "K리그에 대비해 철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권순형은 "강원도를 순회하면서 철저한 훈련을 하고 있어요. 신인왕에 큰 욕심은 없지만 공을 둥근 것 아닌가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권순형은 K리그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J리그에 입단할 기회도 있었다고 알려졌던 권순형은 "J리그요? 저는 K리그가 좋아요"고 말해 새내기다운 패기와 더불어 K리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