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김동건, "그동안 부진 MSL서 만회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8 20: 18

이성은과 더불어 막강 삼성전자 테란 라인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김동건(20)이지만 최근 난조는 정말 끔찍했던 경험이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포함한 방송경기 8연패. 악몽처럼 찾아온 연패의 늪은 결국 김동건을 프로리그 출전에서도 동기인 이성은에게 밀리게 만들었다. 김동건은 18일 서울 문래동서 열린 '2008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서 2연승으로 MSL 티켓을 거머쥐며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포함한 방송경기 8연패 부진에서 탈출 한 뒤 "요즘에 너무 부진했다. 마음에 드는 경기만 하자는 마인드로 왔지만 결과는 항상 생각과 달랐다. 하지만 위기는 나를 초심으로 돌아가게끔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제 큰 무대인 MSL에 올라온 만큼 그동안 아쉬웠던 점을 만회하도록 하겠다"며 MSL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연패하면서 연패의 이유를 몰랐다. 경기서 허무하게 지니깐 빌드상에서 지는 거고 스타일이 파악당하면서 분석을 당했다고만 판단했다. 그러나 8연패까지 몰리자 비로소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기력이 떨어진 이후는 거만해지고 나태해진 내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준비했던 것이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나선 방송경기서 김윤환과 마재윤등 정상급 저그 선수들을 이기며 재기에 성공한 그는 "앞으로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3번째 나서는 MSL 출사표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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