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이를 잡아낸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상대 주포 봉쇄' 성공을 승리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유 감독은 18일 잠실 학생 체육관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3라운드 경기서 87-84로 승리한 뒤 "상대 주포인 방성윤의 득점을 봉쇄한 것이 컸다. 또한 4쿼터서 오다티 블랭슨-브라이언 던스톤이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태라 불안했는데 파울 없이 상대 공세를 막아내 이길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자평했다. 뒤이어 유 감독은 "수비가 잘 되기도 했지만 방성윤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전에 비해 다소 움직임이 둔화된 듯한 모습이 보여 평균적인 득점 이하로 막아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성윤은 이날 경기서 15득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2쿼터 도중 심판진에 거세게 항의한 이유에 대해 묻자 유 감독은 "선수 교체 시 점퍼 등을 걸치고 여유있게 교체 선수가 나오면 느려지기 때문에 조속히 나오라는 KBL의 지시에 최대한 순응했다. 그런데 경고 지시가 나와 '그럼 유니폼만 입고 계시관 뒤에서 서 있다가 곧바로 나와야 되는가'라고 항의했다. 최선을 다해 교체 시간을 줄이고자 노력했는데 경기를 지연시킨다는 이야기가 나와 격분했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신 김진 SK 감독은 "디앤젤로 콜린스가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펼친 동시에 자유투 상황서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쫓아갔는데 마무리가 잘 안되서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