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김명민, 지난해 恨 풀고 대상 받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12.19 07: 27

방송 3사가 연말에 진행되는 연기대상 시상식의 수상 후보자를 발표한 가운데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 열풍’을 일으킨 배우 김명민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열리는 2008 MBC 연기대상에는 김명민, 송승헌, 정준호, 조재현, 김선아, 배종옥, 이미숙, 고 최진실 등 8명의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방송가 안팎에서는 지난 해 ‘하얀거탑’으로 최우수상에 머물렀던 김명민이 ‘베토벤 바이러스’로 지난 해의 한을 풀고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명민은 2007년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장준혁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기력에 대한 끊임없는 찬사를 받았지만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에게 밀려 최우수상에 머물렀다. 이에 방송가에는 ‘2007년 하얀거탑에 이어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로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킨 김명민에게 대상이 돌아갈 차례’라는 것이 중론.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방송가 안팎에서는 김명민-송승헌-고 최진실 3강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에 ‘베토벤 바이러스’를 퍼뜨린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송승헌이 유력한 대상 후보지만, 고 최진실 역시 강력한 대상 후보다”며 “최진실의 마지막 작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그녀는 ‘줌마델라’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또 최진실이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 많은 히트작을 MBC와 함께 해 그녀의 공로를 치하하는 측면에서도 그녀의 수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의 작품성이나 화제성, 연기력 등을 놓고 봤을 때는 김명민의 대상 수상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시청률 적인 면도 무시할 수는 없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기는 했지만 타사 드라마와 경쟁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런 면에서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도 강력한 수상 후보자다”고 전했다. 결국 김명민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막강한 후보자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명민이 만약 2008 MBC 연기대상의 대상을 거머쥐게 된다면 2005년 ‘불멸의 이순신’으로 KBS 연기 대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개의 방송사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되는 것이다. 올해들어 지난 2월 ‘제20회 한국 PD 대상 탤런트 부문상’과 11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대상’ 등 상복을 이어가고 있는 김명민이 올해의 마지막 12월에 열리는 MBC 연기 대상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icky337@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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