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일본대표팀의 주축선발진이 공개됐다. 야마다 히사시(60) 대표팀 투수코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다르빗슈 류(니혼햄 파이터스),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대표팀 에이스 트리오로 지목했다. 일본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린 이들을 앞세워 WBC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들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굴지의 성적을 올린 투수들이다.야마다 코치는 "모든 팬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세 선수는 일본의 에이스, 세계의 에이스로 올해 잘 던졌다"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일본인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승인 18승을 올렸고 방어율 3위(2.90)을 거두었다. 이와쿠마는 21승올렸고 승률왕(.840) 방어율왕(1.87)을 차지했고 최고의 선발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다르빗슈는 16승, 방어율 2위(1.88), 탈삼진 2위(208개) 를 기록했다. 이들은 내년 아시아예선에서 한국 대만 중국을 상대로 필승카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가장 경계하는 한국전을 상대로 누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지 관심이다. 일본은 이번 WBC 목표 가운데 하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당한 2연패의 수모를 갚는 것이다. 특히 마쓰자카는 설욕을 공언한 바 있어 한국전 선발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시드니올림픽 등 역대 한국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해 다른 선수가 등판할 수 도 있다. 다르빗슈와 이와쿠마는 한국전에 등판한 적이 없다. 이들의 구위는 일본에서도 최강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한국은 경계할 필요가 크다. 일본의 에이스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마쓰자카 또는 다르빗슈 가운데 한 명이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는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들 선발진과 짝을 이루는 2선발진도 관심이다. 마쓰자카, 다르빗슈, 이와쿠마를 축으로 기시 다카유키(세이부), 고마쓰 사토시(오릭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와다 쓰요시, 스기우치 도시야(이상 소프트뱅크) 등과 조합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힘겨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