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마쓰자카, 日 WBC 대표팀 공동 주장
OSEN 기자
발행 2008.12.19 08: 53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5,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28, 보스턴 레드삭스)가 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공동 주장으로 선임됐다. 일본 는 19일 WBC 일본대표팀의 오 사다하루(왕정치, 68) 특별고문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명구회에 참가한 후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치로와 마쓰자카 두 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히며 이치로와 마쓰자카 두 명이 일본대표팀의 주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은 하라 다쓰노리 대표팀 감독이 정하는 것이다. 하라 감독도 "대표팀 합숙이 시작되고 나서 필요한 것"이라고 한 발 물러났고 오 고문 역시 "캡틴은 하라 감독이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이미 오 고문이 두 명의 입장을 앞세운 모양이 됐기에 주장으로 지명이 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오 고문은 1회 대회를 지휘한 경험을 내세웠다. "1회 대회는 이치로가 타자, 오스카 아키노리(36)가 투수의 중심이 됐다"는 그는 "일장기를 달면 아무래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단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평소 큰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 마음으로 할 수 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다른 선수들도 평상심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팀을 이끌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어느 때보다 20대 젊은 선수 중심으로 꾸려질 이번 대표팀에서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치로와 마쓰자카가 팀의 모범으로서 리더가 되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오 고문은 이치로가 '지킨다는 생각이 아니라 빼앗으러 간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대표팀의 각오를 다진 것에 대해 "명언이다. 가슴에 와닿는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 이치로-마쓰자카.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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