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다이너마이트서 크로캅에도 회생 기회 주려나?
OSEN 기자
발행 2008.12.19 09: 30

종합격투기에 다시 도전하게 된 최홍만(28)이 크로캅에게도 반전의 기회를 주게 되는 것은 아닐까. 지난 6일 레이 세포(37·뉴질랜드)와의 K-1 월드그랑프리 리저브매치에서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한 지 25일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된 최홍만의 행보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1 주최사인 FEG는 최근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최홍만과 크로캅이 격돌한다고 밝혔다. FEG는 이번 경기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대표는 "최홍만은 K-1 이상으로 종합격투기에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최홍만은 표도르와 싸운 경험도 있고 모든 부분이 우수하다. 최홍만의 몸 자체가 종합격투기에서는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내년 이후에도 종합격투기 대회인 '드림'에 많이 출전해 헤비급을 활성화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K-1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홍만은 "빠른 시간 안에 넘어뜨려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다"면서 "나는 예전부터 씨름을 했기 때문에 테이크 다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그 다음이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생각하겠다"며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최홍만의 상대로 예정된 크로캅은 K-1, 프라이드, UFC를 거친 베테랑으로 종합격투기 전적 23승 6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UFC에서 2연패를 기록한 후 최근 일본 무대로 돌아왔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크로캅을 상대로 최홍만이 어느 정도 싸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홍만은 세포와 경기서 전혀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크로캅과 마찬가지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던 세포에게 선수생활의 불씨를 살려준 계기가 된 경기가 됐다. 따라서 크로캅에게도 기회를 주게 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홍만과 FEG에 마지막 기회처럼 보인다. 무너지고 있는 격투기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만큼 최홍만이 크로캅과 대결서 승리를 거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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