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계약은 힘들다." 해외 자유 이적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이후 메이저리그 이적을 꿈꾸고 우에하라 고지(33)의 에이전트인 마크 비버가 우에하라에 대한 충고를 던졌다. 19일 자 는 "우에하라의 대리인인 SFX사 소속의 비버가 '우에하라에게 관심을 갖고 오퍼 중인 팀이 있다. 그러나 우에하라가 내건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이상적인 계약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밝히며 우에하라가 눈을 낮춰주길 기대하는 눈치였다"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서 10시즌 동안 112승 62패 33세이브 평균 자책점 3.01을 기록한 우에하라는 올시즌 후 해외 자유 FA 자격을 취득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끝난 지 6일이 경과한 현재에도 별다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경제 불황에도 이유가 있으나 전성 시절에 비해 직구 구위가 떨어진 우에하라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반증과도 같다. 특히 우에하라는 선발직 보장-포스트 시즌 진출이 보장된 강팀-다년 계약을 주지로 한 정당한 금액 등 3가지를 기본 조건으로 걸어 놓고 협상에 나섰다. 비버는 우에하라가 눈높이를 낮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랐다. "구체적으로 금액을 제시한 구단도 있고 갑자기 의사를 밝힌 구단도 있다"라고 이야기한 비버는 "계투 보직을 제의한 팀도 있고 약팀도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시일이 갈 수록 제시 금액을 떨어뜨리는 팀도 있다. 경제 불황으로 미국 야구계 또한 움츠러든 만큼 다른 FA 선수들처럼 요구 조건을 낮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