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0세?…노장투수 4인방과 한화의 운명
OSEN 기자
발행 2008.12.19 11: 01

여전히 한화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한화의 평균 40세의 투수들이 내년에도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를 누비게 된다. 이들이 세월의 무게를 딛고 한화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 지 최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 뿐만아니라 야구인들도 이들의 내년을 궁금해하고 있다. 한화는 선수들이 스스로 은퇴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옷을 벗기지 않는 팀이다. 가장 가까운 예였던 거포 장종훈도 지난 2005년 스스로 감독을 찾아와 은퇴의사를 밝혔다. 평균 40세 투수들이 여전히 한화의 주축투수들로 기대받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내년 66년생 송진우는 43살이 된다. 프로데뷔 20년째를 맞는다. 69년생 구대성은 드디어 불혹의 나이가 된다. 72년생인 정민철과 문동환은 나란히 37살이 된다. 평균나이 39세가 넘는다. 그런데 우리 나이로 치자면 평균 40살이 넘는다. 일찌기 한국프로야구사에 한 팀의 주전투수들 가운데 이렇게 노장이 많은 경우는 없다. 그러나 이들의 내년을 향한 준비는 뜨겁다. 통산 3000이닝 달성을 앞둔 송진우는 알찬 가을훈련을 마치고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 내년 시즌 미들맨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구대성은 무릎에 박힌 철심을 빼고 본격적인 부활의 모드에 진입했다. 선발과 미들맨, 마무리 예비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민철은 미국으로 건너가 바뀐 투구폼을 체내화 시킨다. 킥킹동작을 역동적으로 바꾸고 스피드업을 선언했다. 장딴지와 고관절 등 각종 부상으로 한 시즌을 휴업했던 문동환도 가을훈련을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의 마운드 구조상 이들은 여전히 중요하다. 4인방이 내년 시즌 어떤 성적표를 올리느냐에 따라 한화의 운명이 달려있다. 우수한 성적이면 팀은 올해 4강 탈락의 아픔을 씻을 수 있다. 반대로 낙제점을 받은다면 세대교체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노장 군단의 2009시즌이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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