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천적' 삼성, 오리온스에 첫 승 거둘까?
OSEN 기자
발행 2008.12.19 12: 30

'동부의 천적' 삼성이 천적을 만났다. 정규리그 9승11패인 서울 삼성이 18일 대구 원정 경기를 치른다. 9승10패로 반 걸음 앞서 있는 오리온스는 올 시즌 삼성의 천적. 두 차례 대결서 삼성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오리온스의 특급 가드 김승현이 거의 뛰지 못하던 지난 시즌에는 1패 후 5연승으로 압도했으나 정반대다. 지난 11월 14일의 첫 대결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지난 4일은 3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시기라 패했다고 분석하는 삼성은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분위기다. 삼성은 정규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동부에 올 시즌 3승을 챙기며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오리온스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마는 모습. 김승현을 상대로 이상민-이정석-강혁으로 이어지는 명품 가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골밑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테렌스 레더에게 몰리던 공격 비중을 나눠 가지며 삼성의 3연승을 함께 이끌고 있는 헤인즈는 김승현의 오리온스에 내세울 새로운 대항마. 여기에 부상에서 부활한 이규섭과 이정석 그리고 스윙맨 차재영의 가세는 삼성이 3연승을 달릴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오리온스를 발판으로 올시즌 최다연승인 4연승을 기록하겠다는 생각이다. 과연 오리온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삼성이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이정석-김승현.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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