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행' 서장훈,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9 14: 05

'국보급 센터' 서장훈(34, KCC)이 팀 내 불화설이 나돈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로 전격 이적했다. 전주 KCC는 19일 서장훈과 가드 김태환을 전자랜드로 보내는 대신 강병현 조우현 정선규를 받아들이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근 허재 감독과 불화설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서장훈은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운을 뗀 뒤 "그동안 트레이드와 관련해 여러 가지로 말이 많았던 것에 대해 허재 감독님과 KCC 구단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의 보답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남은 시즌 동안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트레이드를 같이 된 선수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결과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KCC에 입단한 서장훈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신인 드래트트 1순위로 KCC에 입단한 하승진(221cm)와 함께 '높이'의 농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출전 시간 배분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대학 시절 은사인 최희암 감독과 함께 하게 된 서장훈은 "지금 상황에서 특별하게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하지만 이미 잘 알고 있는 감독님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서장훈은 "현재 트레이드와 관련해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한다. 아직 정리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후 말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김태환과 함께 전자랜드로 옮기게 된 서장훈은 오는 21일 동부전부터 전자랜드 소속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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