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텔레콤 사장 SK C&C대표로…e스포츠 지각변동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12.19 18: 14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는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이 SK C&C 사장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e스포츠업계에 국내외적으로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SK텔레콤은 19일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으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 C&C 대표이사 및 총괄부회장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SK그룹 자체의 혁신적인 조직 개편에 따른 것으로 김부회장은 차후 그룹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런 김 부회장의 인사로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한국e스포츠협회. 김신배 e스포츠협회장의 갑작스런 보직 변경으로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국내외 e스포츠 대외사업의 전면 재검토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신배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2005년 제2기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으면서 프로리그 통합, 프로게임단 기업화, 중계권 제도 등 e스포츠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3기 협회장까지 맡았다. 지난 11월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대만, 덴마크, 독일, 한국, 네덜란드, 스위스, 베트남을 포함한 9개국 e스포츠 협/단체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까지 맡으면서 대외적으로 높은 신임을 받아왔다. 현재 SK텔레콤은 김 회장이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 사장직에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새롭게 SK텔레콤 사장이 된 정만원사장이 e스포츠 관련 업무를 이어 받을 확률과, 김회장이 그대로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안 두 가지를 놓고 고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정관상에는 새로운 이사 중에서 선임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복잡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줄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e스포츠 관련 관계자는 "먼저 이 문제는 회장사인 SK텔레콤 내부에서 먼저 결정해야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이다. 난감하지만 현재 협회내에서도 확인을 하고 있고, 아직 기본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공식적인 발언은 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물론 김신배 회장이 지금처럼 한국e스포츠협회를 맡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할 수 없다. 다른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결되지 않은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이번 인사는 자칫 심각한 타격을 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았다. 특히 국제e스포츠연맹 의 경우 사무국 등 구체적인 그림을 내놓지 못한 상황서 조직의 수장이 바뀌게 될 경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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