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파문…지바 롯데 격노, 밸런타인 퇴단 위기" 日언론
OSEN 기자
발행 2008.12.20 08: 15

'김동주 미스테리'가 풀리는 것인가. 지바 롯데가 김동주의 입단설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밸런타인 감독의 퇴단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일본스포츠전문지 은 지바 롯데 구단은 밸런타인 감독이 구단 허락 없이 한국거포 김동주의 신분조회를 했다며 강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격노한 롯데구단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밸런타인 감독의 퇴단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으로 귀국했던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19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갑자기 일본으로 돌아왔다. 밸런타인 감독은 "2~3일 정도 체류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과 매스컴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세토야마 구단사장과 만날 작정이다"며 계획을 설명했다. 그런데 구단관계자는 마중을 나오지 않았고, 홀로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그러나 이 신문은 밸런타인 감독의 재입국은 일방적인 김동주측와의 교섭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즉 미국의 윈터미팅에서 구단 섭외담당이 김동주의 대리인(더글라스 조)와 접촉을 했고 밸런타인 감독은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섭외담당에게 한국야구위원회에 신분조회를 밟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구단 보고는 신분조회를 밟은 후에 이루어졌고, 구단은 섭외담당에게 사정을 듣고 엄중주의처분을 내렸고 곧바로 김동주와의 일체의 접촉을 모두 끊었다는 것이다. 밸런타인 감독의 행보에 격분한 구단이 김동주의 영입을 차단한 것이다. 밸런타인은 이와 관련해 구단에 해명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밸런타인 감독이 구단의 허가를 얻기전에 협상을 진행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단측은 허가하지 않은 신분조회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은 "밸런타인감독의 재입국은 외국인 보강을 위한 미팅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밸런타인 감독은 일본 귀국을 앞둔 19일 자신의 볼로그를 통해 "롯데는 한국인 3루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등 행보와 다른 모습을 보여 억측을 낳은 바 있다. 결국 구단의 반발 때문에 사실상 철회 한 것으로 보인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구단과 재계약을 놓고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구단이 올해를 끝으로 퇴단시키려고 한다고 폭탄발언했고 구단과 한동안 갈등관계을 빚었다. 밸런타인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시즌까지이다. 은 이런 상황에서 김동주 문제까지 부상했고 구단내부에는 밸런타인 감독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밸런타인감독의 퇴단설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구단과의 회담결과에 대해 주목했다. 한편, 도 밸런타인 감독의 극비 입국 관련해 김동주 신분조회 문제로 구단에 해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롯데구단의 내홍으로 번진 김동주의 입단설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의 일본행은 뒷말만 남긴 채 불발로 끝날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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