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30)이 ‘멜로의 여왕’에서 ‘액션의 여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 동안 김하늘의 출연작품을 보면 ‘멜로의 여왕’이라는 수식이 과하지 않다. 올해 2월에 개봉한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는 윤계상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그 이전에는 권상우와 ‘청춘만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강동원과 ‘그녀를 믿지 마세요’, 유지태와 ‘동감’ 등등 걸출한 남자 배우와 멜로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에서도 올해 초 종영한 ‘온에어’에서는 박용하와 이범수 사이에서 도도한 멜로 연기를 보여줬다. 그 이전에는 김재원과 ‘로망스’, 강지환과 ‘90일 사랑할 시간’, 고수와 ‘피아노’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때로는 귀엽고 달콤하게 때로는 절절하게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이제 김하늘이 멜로에서 벗어나 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하늘은 최근 영화 ‘7급 공무원’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7급 공무원’에서 김하늘은 경력 6년 차의 국정원 베테랑 비밀 요원 수지 역할을 맡았다. 말 그대로 능수능란한 첩보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하게 위해서 김하늘은 크랭크인 하기 전부터 액션은 물론 승마 사격 펜싱 등등 갖가지 훈련을 받았다. 또한 현장에서 액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이 모든 것을 자유자재로 연기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김하늘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하늘이 액션을 그 동안 안 해서 도전을 하고 싶어했다”며 “안 해 봤던 장르라서 도전을 하고 싶어했고 그 도전을 즐겼다.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액션도 많이 배웠고 승마 제트스키 펜싱 등도 배웠다. 오랜 기간 하지 못하고 짧은 기간에 배워야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펜싱을 배울 때 자세만 잡는데도 한 달이 걸린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잘 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하늘이 이번에 승마를 처음 배웠는데 전혀 두려움 없이 굉장히 잘 탔다”며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김하늘의 액션에 대한 감을 발견하게 된 계기였다. 본인도 몰랐던 액션 연기에 대한 감이 있었다. 순발력이 뛰어났다. 말도 능숙하게 잘 타고 검도를 하는 장면에서도 자세가 훌륭하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액션 촬영 중에 인대가 늘어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승마 총격 추격신 등 고 난이도의 액션 신을 직접 소화했다. 영화 '7급 공무원'은 비밀 요원이라는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일상에서 커플로 만난 수지(김하늘 분)와 재준(강지환 분)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헤어지지만 일급 작전에서 다시 마주치는 스토리를 다뤘다. 내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