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된 H.O.T 출신의 가수 이재원(28)이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19일 석방됐다. 19일 오후 9시경 이재원 측 관계자 두 명은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에 피해 여성과의 합의증서와 가해증명서를 제출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 측은 “성폭행 혐의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합의서가 법원에 제출되면 공소권이 없어진다”며 “이재원씨와 피해자가 합의를 함에 따라 법원에서 석방하라고 연락이 왔다”며 밝혔다. 이재원은 이날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 성동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됐으며 매니저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이재원은 이날 성폭행 혐의(준강간)로 구속됐다. 서울 동부지방법원 권석중 영장전담판사는 “(이재원의)범죄의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석방되기 전까지 성동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이재원은 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성동경찰서는 이재원에 대해 20대 초반의 가수 지망생 A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재원은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재원은 지난 10일 오전 2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점에서 A 양과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의 그녀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룹 H.O.T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재원은 지난 2001년 H.O.T 해체 뒤 장우혁 토니안과 함께 JTL을 결성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로 변신해 중국에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및 공연 제작 전문 법인을 세우는 등 활동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crystal@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